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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 Bagan의 낙조

2021년 첫 출장을 Bagan에 다녀온 것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2018년 1월 미얀마에 부임한 이래 매년 첫 출장지는 네피도였다. 2019년 바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꼭 다시 찾고 싶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에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천불천탑의 땅으로 한국에 너무도 잘 알려진 바간은 늘 그랬듯이 온화한 미소로 우리 일행을 맞이해 주었다.   2021년 첫 출장지로 바간을 선정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이다. 한국과 미얀마가 수교한지 45주년이 된 2020년에 이어 2021년은 “한-메콩 교류의 해(Korea-Mekong Exchange Year)”이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2019년 11월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양 지역의 교류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것을 제안하였다. 그에 앞서 9월 한-미얀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미얀마의 바간, 그리고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서로 축하하였다. 찬란한 문화유산을 지닌 양국이 문화교류, 그리고 관광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한-메콩 교류의 해”는 그런 배경에서 나온 한국 신남방 정책의 구체적인 정책이다.   한국 정부는 2020년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신남방 정책을 업그레이드한 “신남방정책 플러스(New Southern Policy Plus)”를 발표하였다. 7개 핵심 전략으로 구성된 이 선언에서 쌍방향 문화교류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국과 미얀마는 역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공통점이 많다. 그런 유대감은 자연스럽게 상호 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발한다. 한국 드라마, 영화, K-pop 등 한류에 대한 미얀마 국민들의 사랑은 양국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가장 확실한 촉매이다. 한국 관광객도 2019년 처음 10만 명을 돌파했다. 바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미얀마에 대한 한국 국민의 관심에 불을 붙였다. 한국도 천 년 역사의 신라 왕조가 꽃피운 화려한 불교유산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런 자부심은 미얀마 바간 유적에 대한 관심과 존경으로 이어진다.   한국 정부가  시행해온 문화유산 ODA 사업 결과물을 Thura U Aung Ko 종교문화부 장관께 전달하는 행사가 1.11 바간에서 열렸다. 2016년 바간을 강타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원과 벽화를 보존하는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문화는 그 나라 고유의 역사, 언어, 생활풍습을 반영한 것이다. 그런 만큼 문화유산 보존 사업은 해당 환경에 맞는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 한국과 미얀마 전문가들이 수년간 호흡을 맞춘 끝에 바간 사원과 벽화 보존에 적합한 매뉴얼을 마련하게 되었다. 문화유산 분야에서 이루어낸 성공적인 윈-윈 파트너십 사례가 되었다.   이 성공에 고무되어 한국 정부는 금년부터 5년간 바간을 역사도시 모범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운 천년 고도 경주(Gyeongju)는 한국을 세계와 연결하는 대표적인 역사도시로 변신하였다. 바간은 미얀마에서 가장 훌륭한 역사도시로 자리 잡을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그리고 환경 및 문화유적과 공존하는 방식의 스마트 관광도시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아웅산수찌 국가고문께서는 2019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 “문화혁신포럼(Culture & Innovation Forum)에 아세안 정상중 유일하게 참석하였다. 문화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국가고문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사람을 중심에 둔다. 투자와 통상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하려면 문화, 교육 및 관광 협력을 통한 인적교류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최된 한-미얀마 산단(KMIC) 착공식과 이번 바간 행사가 잘 어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얀마에서 ”한-메콩 교류의 해“는 바간에서 문을 활짝 열었다. 바간의 찬란한 불교유적뿐만 아니라 바간에서 만난 미얀마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는 바간의 낙조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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